꿈꾸는 시골생활 전원생활 장점 단점 : 전원생활 1년차
조금만 부지런하면 텃밭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필자의 경우 부모님의 건강회복을 위해 요양을 목적으로 도심에서 무척 가까운 근거리에 위치한, 시골동네에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온지 이번달로 딱 1년이 되어 가는 시기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니, 참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시골생활 흔히 얘기하는 전원생활에 대한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장점과 단점들을 비교적 명확하게 나눌수 있다는 점에서, 막연하게 로망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막상 살아보기 전까지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시골생활 전원생활은 그저 환상이자 꿈으로 그려지게 된다. 그것도 멋지게 말이다. 드넓은 마당과 잔디가 푸르게 깔려 있고, 반려동물(강아지)도 어린자녀도 마음껏 뛰놀것 같은 그런 모습들 말이다.
이쯤에서 장점 및 단점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본다.
장점
1) 몸도 마음도 느긋하게 여유있게 - 조금은 느리게 사는 삶도 좋다
2) 텃밭을 활용한 건강한 식재료 - 제철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3)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 없다 - 널찍한 주차공간
4) 4계절의 변화를 제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 - 도심에 비해 계절변화가 빠르게 느껴진다
5) 밤하늘의 별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 오염되지 않은 환경이 주는 선물
6) 잠쉬 쉬어가든, 눌러 살든간에 지나온 삶을 되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단점
1) 동네 슈퍼나 마트가 없다. 도심으로 차를 끌고 나가야 한다.
2) 시골이다 보니 가로등이 띄엄띄엄 - 치안에 신경쓰인다.
3) 생활 기반시설의 편리함을 누리기위해선 자동차는 필수 - 기름값 지출이 늘어난다.
4) 시간의 여유가 있는 만큼, 할일을 찾아서 만들어서 해야한다. 시골에선 부지런해야 한다.
5) 벌레가 많은 환경, 또는 뱀이 출몰할 수도 - 옆집에선 지난 여름에 뱀이 집안에 들어와 식겁한 일이 있었다.
6) 부동산매매의 관점에서 - 도심의 부동산매물 대비, 빠른 매매가 쉽지가 않다.
7) 도심에 비해 무언가 고장나거나 수리가 필요할때 AS요청시 시간이 조금더 걸린다.
이렇게 쓰다가는 단점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지만, 요컨데 전원생활은 거의 은퇴했거나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을 목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오랜시간 살수 있을까 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을 내려야 한다.
예상외로 아무런 준비없이 시골생활 전원생활을 하고자 들어왔던 도시인들이 몇년 못살다가 다시금 도심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여전히 많다. 단순히 로망으로 접근해서는 시골생활 실패하기 마련이다.
필자의 경우도 직업이 오랜세월 IT/온라인마케팅 영역에서 일을 해오다보니, 인터넷만 연결이 되면 일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적 특성에서도 장점이 있다보니 조금은 수월하게 지낼 수 있었던 반면에, 일반 도심의 직장인들이라면 - 이미 출퇴근 문제부터가 어렵다. 또한 어린 자녀가 있다면 교육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니 꿈은 누구나 꿀수 있는 시골생활 전원생활, 정말 관심이 간다면 천천히 알아보고 준비하고 가족모두의 동의를 구하는 노력도 필요할거라 본다. 급하게 서두를것도 없다.
간접적인 경험은 전원주택을 전세 또는 월세 임대형태로 짧은기간이라도 살아보면서 장점이든 단점이든 직접 경험해보는것도 대안일 수 있겠다. 그 시간들을 통해서 나와 가족의 삶에서 전원생활이 어울리는지, 그냥 도심에서의 삶이 나은지 판단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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