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는게 아니라 사는'곳' 이어야 한다는 관점인지라, 최근에 아파트로 이사를 오기도 했지만, 이사 전에 아파트매물을 알아보려 부동산중개업소에 들러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끝에 몇몇 매물을 보러 갔었다가, 한 매물을 살펴보고서 부동산 담당자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평수 18평형대의 소형아파트 였는데, 나름 구조는 잘 빠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집을 비워둔채로 방치된지 몇개월이 되었다는 부동산의 말을 듣고서, 또 매매가격을 듣고서, 집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서 이것저것 비교를 해본후 내린 결론은, 가격대만 조정이 가능하면 괜찮겠다 싶은 매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진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속사정의 이야기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듣게 되었는데, 바로 해당 매물 옆집에 사는 어르신께서 아시는 분이었다는 거죠. 집보러 와서 부동산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빈집에 사람소리가 나니 궁금해서 문열었다가, 보시고서 이런저런 얘기끝에 해당 매물에 대해서까지 언급이 되었는데... 매매로 나온지가 1년이 넘었다더군요. ㅎㅎ
처음에는 수리조차 안된상태에서 매물을 내놓았는데 안팔렸다더군요. 당연한겁니다. 요즘 왠만한 구매자들은 부분 수리가 되어 있거나, 완전한 올리모델링 매물을 최우선으로다 선호하죠. 암튼, 수리도 안된 매물이 시세 대비한 매매가격은 또 비싸게 나왔었다더군요. 그러면 뭐합니까?
집보러왔던 많은 구매자들이 해당 가격은 비싸다고 전부 깍아달라는 소리를 엄청했던가 본데, 이게 또 집주인의 욕심인지 아니면 나름의 이유가 있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시간만 흐르고서 매매는 전혀 안된채 집이 방치되었다더군요.
꼼꼼히 살펴본 결과, 채광 및 통풍도 좋고 구조도 좋았는데 부분수리도 일정부분 되어 있어서 매매후 큰 돈 들어갈일은 크게는 없겠더군요. 물론 부분수리의 경우도 윗집에 화장실이 누수되면서 천장 부분이 얼룩지는 상황이 생겼던지라, 수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더군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부동산매물로 나오기전에 부분수리가 되어 나온 상태였습니다.
결국엔 협상을 통해서, 물론 중간에서 공인중개사 담당자가 열심히 중개 역할을 잘 하기도 했지만, 최초의 매매가에서 천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전원생활 할 때에는 식구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30평 이상을 사용하다보니 널찍한 공간은 마음에 들었어도, 겨울철이면 난방비용은 또 무시못할 부분이기도 했거니와, 정작 사용하는 실제 공간은 한정적이었던 경험을 떠올려본다면, 식구 수가 단촐한 경우라면, 구조만 잘빠진 상태라면 실평수 18평형도 꽤나 만족스러운 공간이 되겠더군요.
무엇보다 청소하기가 훨씬 더 수월해졌습니다. ㅋㅋ
노후주택 단독주택 집빨리파는법 (ft.결국엔 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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